방사선 치료 중 순대구 먹어도 될까요? 현직방사선사가 알려주는 암환자 외식가이드.
서울 3대 맛집 보라매 서일순대국에서 고단백 영양 챙기는 법과
환자를 위한 위생/공간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안녕하세요 텐텐파파입니다~!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분들께서 진료실에서 은근히 자주 하시는 질문 중 하나가
'국밥종류를 먹어도 되는지' 입니다.
치료 중에는 잘 먹어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나트륨이나 기름기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하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떻게 드시느냐에 따라 훌륭한 고단백 보양식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순대국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서울 3대 순대국으로 불리는 '서일순대국' 방문기를 통해,
우리 몸의 회복을 돕는 순대국의 영양학적 이점과 건강하게 먹는 팁을 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치료 중 순대국, 영양학적 접근?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회복기 환자의 관점에서 순대국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 돼지고기와 내장에는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는 데 필수적인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치료 중 체중 감소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하죠. - 빈혈 예방: 순대(선지)와 내장에는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치료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빈혈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야채 순대의 장점: 일반 당면 순대와 달리, 우거지나 시래기가 들어간 '야채 순대'는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어 소화 흡수를 돕습니다.
2. 위치 및 기본 정보
제가 이번에 가족들과 다녀온 곳은 보라매역 근처에 위치한 서일순대국입니다.
이곳을 '치유를 돕는 식탁'으로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국물의 깔끔함과 순대의 퀄리티 때문입니다.
- 상호명: 서일순대국
- 주소: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24길 16
- 영업시간: 매일 10:00 ~ 23:00 (라스트오더 22:15)
- 전화번호: 0507-1332-7769
- 대표메뉴: 순대국(10,000원) / 오소리감투(17,000원) / 술국(중 29,000원, 대 36,000원)
👉 보라매역 7호선 도보 5분 거리로 접근성도 좋아요.
주차는 식당 앞 도로변 이용 가능하지만, 공간이 협소하니 대중교통 추천드립니다.
3. 환자가 방문하기에 괜찮을까요? (공간 및 위생)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치료 기간에는 맛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식당의 위생과 환경입니다.
- 리뉴얼된 쾌적한 환경: 서일순대국은 오래된 노포지만, 최근 리뉴얼을 통해 내·외관이 매우 깔끔해졌습니다.
허름한 곳보다는 이렇게 위생 관리가 잘 되는 곳이 환자분들과 방문하기에 마음이 놓입니다. - 웨이팅 스트레스 최소화: 맞은편에 2호점(별관)이 있어 회전율이 빠릅니다.
체력이 약한 환자분들이 줄을 서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 넓은 좌석 간격: 테이블 간격이 넉넉해 휠체어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도 비교적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4. 메뉴 구성 및 가격


메뉴는 복잡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합니다.
- 순대국: 10,000원 (특 11,000원)
- 야채순대: 10,000원
- 오소리감투/머리고기: 17,000원
보양식 한 그릇 가격으로 만 원이면 합리적입니다.
양이 적은 환자분이라면 특사이즈 하나를 주문해서 보호자와 나눠 드시거나,
밥 양을 줄이고 건더기 위주로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5. 텐텐파파의 건강한 섭취 가이드 (★중요)


아무리 좋은 음식도 주의할 점은 있습니다. 치료 중인 환자분들이라면 이렇게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① 다대기(양념장)는 조금만, 들깨가루는 듬뿍!
👉 이곳은 테이블에 들깨가루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들깨의 불포화지방산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맵고 짜게 만드는 다대기 대신, 들깨가루를 넉넉히 넣어 고소하게 드세요.
②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 국물에는 아무래도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물은 반 정도만 드시고, 고기와 순대 같은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여 단백질을 채워주세요.
③ 너무 뜨거울 땐 식혀서
👉 방사선 치료(특히 두경부, 식도) 중이라면 점막이 약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뚝배기에 펄펄 끓여 나오니, 앞접시에 덜어 충분히 식힌 후 드셔야 합니다.
서일순대국의 음식은
뽀얗지만 기름지지 않은 담백한 국물이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맛보기로 주시는 순대 몇 점에서도 이 집의 내공이 느껴지더군요.
잘 먹는 것이 곧 치료라는 말이 있습니다.
입맛이 없고 기력이 떨어질 때, 억지로 건강식만 찾기보다는 가끔은
이렇게 영양가 풍부하고 속 든든한 국밥 한 그릇으로 활력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물론, 의료진에게 식이 제한(저염식 등)을 권고받으셨다면 그에 따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슬기로운 병원생활과 건강한 식탁을 응원합니다. 이상, 치료방사선사 텐텐파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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