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텐텐파파입니다~!

오늘은 방사선치료의 여러 가지 ‘치료 기법’들만 집중적으로 소개해보려 합니다.
암 치료를 처음 받는 분들, 혹은 가족이 방사선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IMRT? IGRT? SBRT? 이게 다 뭐지?”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법들은 치료 정확도, 부작용 감소, 치료 횟수 단축 같은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의학 용어는 되도록 배제하고, 일반인 분들도 이해하시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1. 왜 치료 기법이 나뉘는 걸까?
암의 위치, 크기, 주변 장기와의 거리, 움직이는 정도, 환자의 전신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고르게 됩니다.
모두 방사선을 쏘는 방식이지만, ‘어떻게’, ‘얼마나 정확히’, ‘몇 번에 나눠’ 조사할지를 결정하는 게 기법입니다.
기법에 따라 부작용, 치료시간, 예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 (3D-CRT)
기본적인 방사선치료 방식으로써, 암부위에 맞춰 입체적으로 조사하는 방법입니다.
- 환자의 몸을 CT로 촬영하고, 그 안에서 암 위치를 입체적으로 파악해 방사선을 조사합니다.
- 정상조직까지 어느 정도 포함되기 때문에 정밀도는 최신 방식보다 낮지만, 안정적으로 넓은 범위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 현재는 IMRT가 대부분 대체하고 있지만, 일부 부위나 경제적 사정 등을 고려해 여전히 사용되기도 합니다.
2️⃣ 세기강도조절 방사선치료 (IMRT)
방사선 세기를 조절해 치료 정확도 향상시키는 기법입니다. 정밀하고 부작용이 적습니다.
- 암 부위에는 강하게, 정상조직에는 약하게 방사선을 분산시켜 쏘는 방식입니다.
- 입체적으로 감싸듯이 조사해서 비정형적인 모양의 암에도 유리합니다.
- 정상조직(장기, 신경 등)의 보호가 필수적인 경우에 특히 많이 사용됩니다.
- 현재는 두경부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등 거의 모든부위의 암에 적용됩니다.
3️⃣ 영상유도 방사선치료 (IGRT)
치료 직전 영상을 촬영해 정확한 위치 확인 후 조사하는 기법입니다.
미세한 장기 움직임까지 반영이 가능합니다.
- 치료 전마다 CT 또는 엑스레이를 촬영해서 암 위치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확인 후 방사선을 쏘는 방식입니다.
- 장기가 숨 쉴 때마다 움직이는 부위(폐, 전립선, 간 등)에 적합합니다.
- IMRT와 결합해 쓰는 경우가 많고, 기계적 오차를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 같은 역할도 합니다.
IGRT는 '기법'이라기보단 ‘보조 기능’처럼 사용됩니다. 큰 범위의 IMRT 기법에 IGRT라는 기술이 포함된 것이라고 보면 쉽습니다.
현대 방사선치료의 정확도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4️⃣ 체부정위 방사선치료 (SBRT / SABR)
고정밀, 고강도 방사선을 1~5회에 끝내는 치료입니다.
국소화된 암에 사용하거나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한 경우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 일반적인 방사선치료가 4~6
주동안 진행되는 데 비해, SBRT는 치료 강도를 높여 1~5회에 끝냅니다. - 대신 정확도는 그만큼 높아야 하며, 움직임 보정, 고정 장치, 영상유도 시스템이 모두 결합됩니다.
- 수술이 어렵거나 거부한 환자, 혹은 작은 크기의 초기 암에 효과적입니다.
- 예를들어 조기 폐암, 간암, 척추전이 등에 시행합니다,
‘무수술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고령자에게도 적합한 방법입니다.
5️⃣ 양성자치료 / 중입자치료
일반 엑스선 대신 ‘입자선’을 사용하는 고급 치료기법입니다.
특정 깊이까지만 에너지를 전달해서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시킵니다.
- 일반 방사선(X-ray)은 체내를 통과하면서 앞뒤로 방사선을 뿌리는데,
양성자(Proton)나 중입자선은 특정 깊이까지만 전달되고 멈춥니다. - 그래서 종양 뒤쪽에 있는 장기에는 거의 방사선이 닿지 않아 손상이 적습니다.
- 특히 소아암, 종양 부위의 재치료, 두개저종양, 척수 근처 종양 등에 적용됩니다.
- 단점은 비용이 매우 높고, 국내에서는 일부 기관(국립암센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에서만 가능합니다.
방사선치료는 기술 발전 덕분에 지금도 빠르게 정밀화되고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방사선’이라고 해서 하나의 치료법이 아니라,
상황과 암의 특성에 따라 선택되는 맞춤 방식이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의료진과 꼭 본인의 상황에 맞는 기법이 왜 선택되었는지 질문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해하고 치료를 받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료방법부터 부작용까지, 전립선암 방사선치료 총정리 (1) | 2025.07.01 |
---|---|
실제 병원에서 시행하는 뇌 방사선치료,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3) | 2025.06.30 |
“누가 치료하나요?” 환자들이 헷갈리는 방사선치료의 진짜 구조 (1) | 2025.06.27 |
폐암 방사선치료, 꼭 알아야 할 치료 과정과 부작용 정리 (0) | 2025.06.26 |
두경부암 치료 중 겪는 부작용,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3) | 2025.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