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텐텐파파입니다~!

암 치료라고 하면 대부분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떠올리지만,
방사선치료는 그 못지않게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특히 뇌에 생긴 종양이나 병변을 다룰 때는 수술보다 방사선치료가 더 효과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뇌에 방사선치료를 한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두뇌에 방사선을 쏜다고요?" 하고 놀라십니다.
하지만 실제로 뇌는 방사선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대표적 부위 중 하나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병원에서 치료방사선사로써의 경험을 토대로
뇌종양에 시행되는 방사선치료 전반을 쉽게 풀어 소개드리려 합니다.

1. 뇌에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뇌에 방사선치료가 적용되는 대표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원발성 뇌종양 : 뇌에서 발생한 종양 (교모세포종, 수모세포종 등)
- 전이성 뇌종양 : 다른 부위 암이 뇌로 퍼진 경우 (특히 폐암, 유방암 환자가 많음)
- 양성 종양 : 생명에 위협은 적지만 위치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청신경종, 뇌하수체 선종 등)
- 기능적 치료 : 삼차신경통, 일부 간질 치료 등은 고정밀 방사선으로 시행합니다.
치료 목적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정확하게 병소만 치료하고 주변 뇌조직은 최대한 보호하는 것입니다.

2. 어떻게 치료하나요?
뇌는 아주 민감한 기관이기 때문에, 고정밀 치료가 기본입니다. 주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외부 방사선치료 (EBRT)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환자가 치료기계(선형가속기)에 누워
외부에서 방사선을 쬐는 방법입니다.
하루 한 번, 주 5회씩 보통 4~6주 정도 시행됩니다.
② 정위적 방사선수술 (SRS)
‘수술’이란 말이 붙어 있지만, 메스를 쓰는 수술은 아닙니다.
고용량 방사선을 한 번에 정확하게 쏘는 방법으로, 작은 병변이나 뇌 전이암에 자주 쓰입니다.
‘감마나이프’, ‘사이버나이프’ 같은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③ 폐암환자의 방사선치료(PCI)
의외로 많이 놀라시는 내용입니다.
폐암 환자 중에서도 특히 소세포폐암 환자는 병이 뇌로 전이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암이 아직 뇌로 번지지 않았더라도,
미리 뇌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해 전이를 예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예방적 뇌 방사선치료(PCI: Prophylactic Cranial Irradiation)'라고 부릅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PCI - 예방적 뇌 방사선치료
① 언제 시행하나요?
- 소세포폐암에서 항암치료 반응이 좋을 때
- 뇌 MRI에서 전이 병소가 보이지 않더라도 시행합니다.
② 왜 미리 치료하나요?
- 전이되기 전에 막으면 생존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뇌는 보호막(혈뇌장벽) 때문에 항암제가 잘 안 들어가 치료가 어렵습니다.
→ 그래서 전이되기 전에 방사선으로 미리 조치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③ 걱정되는 부작용은?
- 일반적인 방사선치료보다 인지 기능 저하 우려가 조금 더 큽니다.
→ 그래서 최근엔 '해마보존 IMRT(hippocampal saving IMRT)기법을 사용해 부작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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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보존 IMRT 기법이란?

해마는 기억을 저장하고 꺼내는 역할을 하는 뇌의 중요한 부위입니다.
방사선이 해마에 도달하면 장기적으로 기억력 저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 부위를 피해서 방사선을 조사하는 기술이 도입되었습니다.
치료방법
- 기존의 전뇌방사선치료와 달리, 강도변조 방사선치료(IMRT) 기법을 활용해 방사선의 세기를 조절합니다.
- 해마가 있는 부위는 의도적으로 선량을 줄이고, 나머지 영역은 목표 선량을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장점
- 기억력, 주의력 등의 인지 기능을 더 잘 보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 특히 PCI를 받는 소세포폐암 환자나, 인지 기능이 중요한 고령 환자에서 고려되는 추세입니다.
3.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
① CT시뮬레이션 촬영
-> 치료 전 CT나 MRI로 치료계획을 세웁니다. 움직임을 막기 위해 특수 고정마스크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② 치료계획 수립
-> 의료진이 병소의 위치, 크기, 주변 장기 등을 고려해 정확한 방사선량과 방향을 설계합니다.
③ 실제 치료
-> 하루 수 분 내외로 끝나며, 통증은 없습니다. 치료 중 움직이지 않도록 협조가 중요합니다.

4. 부작용은 없을까?
뇌는 중요한 기관인 만큼 부작용도 예민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대부분 조절 가능한 수준이며, 대표적인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피로감, 두통
- 구역감
- 두피 탈모 (치료 부위에 따라)
- 기억력 저하, 인지 변화 (드물지만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음)
- 뇌부종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처방으로 조절)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담당 의료진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 치료 중 일상생활은?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를 받으면서도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단, 지나치게 무리하지 않고,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두피가 민감해질 수 있으니, 자극이 적은 샴푸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뇌의 방사선치료는 많은 사람들이 막연히 두려워하지만,
사실은 정밀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식입니다.
단순히 병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지키는 치료이기도 합니다.
만약 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걱정보다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고,
잘 준비된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정확하고 다양한 치료정보를 포스팅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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