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텐텐파파입니다~!

그동안 여러 부위의 암에 대해 치료방사선사의 관점에서 하나씩 정리해보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포스팅의 연장선으로,
고령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전립선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전립선암은 비교적 진행이 느리고 치료 선택지가 다양한 암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각 치료법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고,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수술, 호르몬치료, 방사선치료 중 어떤 길을 선택할지 고민이 필요한 암이기도 합니다.
특히 오늘 소개할 전립선암의 방사선치료는
최근 들어 수술 못지않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내 나이에 수술이 부담된다",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치료하고 싶다"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치료라고 자부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립선암에서 방사선치료가 어떤 방식으로 시행되고,
어떤 상황에서 선택되는지, 치료 과정과 부작용은 어떤지
환자분들의 시선에서 알기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전립선암이란?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아래 위치한 생식기관입니다.
전립선암은 이 전립선에서 암세포가 자라나는 것을 말하며,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방사선치료는 언제 사용될까?
전립선암에서 방사선치료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사용됩니다
1. 수술 대신 1차 치료로 사용
→ 나이가 많거나, 수술을 원치 않는 경우
→ 암이 전립선에만 국한된 경우
2.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을 때 보조치료로 사용
→ 수술 후 PSA 수치가 다시 오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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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 수치란? 전립선 건강의 중요한 신호입니다.
'PSA(Prostate-Specific Antigen)'는
‘전립선 특이 항원’이라는 단백질로,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물질입니다.
보통은 혈액 속에 소량만 존재하지만,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수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PSA 수치는 전립선암의 간접적인 지표로 많이 사용됩니다.
다만 수치만으로 암을 확진할 수는 없고,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와 함께 진행됩니다.
전립선암에 방사선치료를 진행한 경우,
PSA 수치는 서서히 낮아지다가 최저점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이후 PSA 수치가 다시 오르면 재발 가능성을 고려하게 됩니다.
3. 암이. 주변 조직으로 퍼졌을 때
→ 방사선으로 국소조절을 하거나,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사용
3. 치료 진행방법
전립선암 방사선치료는 대부분 외부에서 고에너지 방사선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환자는 치료기기 위에 누운 상태로,
하루에 한 번씩 약 5~8주간 평일 치료를 받게 됩니다.
※ 최근에는 치료기간을 단축한 고분할 방사선치료(SBRT) 방식도 일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 전립선은 왜 ‘정확한 위치 맞춤’이 중요한가요?
전립선은 방광 아래, 직장 앞에 위치한 작은 기관입니다.
문제는, 이 전립선이 하루에도 미세하게 위치가 바뀔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 방광이 비었을 때와 찼을 때
- 직장에 가스나 대변이 있을 때
- 몸의 긴장 상태나 자세 변화에 따라
전립선이 밀리거나 기울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오차는 방사선 치료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1~2mm 차이만 나도 방사선이 암을 정확히 겨냥하지 못하고,
오히려 방광이나 직장 등 주변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립선암 환자에게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 전에는
정확한 위치를 맞추기 위해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① 풍선 카테터 (Rectal Balloon) 삽입
- 항문에 소형 실리콘 풍선을 삽입해 직장의 모양과 위치를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 직장이 고정되면, 전립선도 보다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 풍선 카테터는 치료 중 반복 삽입되며, 통증 없이 수 초 내에 끝납니다.
② 방광 채우기
- 치료 전 일정량의 물을 마셔 방광을 일정하게 채운 상태로 유지합니다.
- 방광이 찬 상태는 전립선을 앞으로 밀어내고, 방사선이 방광 벽에 닿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③ 관장 또는 좌약 사용
- 치료 전에 직장을 비우기 위해 관장을 하거나,
가스를 줄이기 위해 가스 제거 좌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이는 직장의 위치와 형태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전립선의 정확한 조준에 도움이 됩니다
4. 방사선치료 부작용
전립선 주변에는 방광, 직장, 요도 등 여러 장기가 있어
방사선에 의해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배뇨 관련 : 빈뇨, 잔뇨감, 배뇨통
- 장 관련 : 묽은 변, 변비, 항문불편감
- 피로감 : 전신피로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 시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정기적인 PSA 검사, 그리고 다양한 치료 옵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특히 방사선치료는 암을 제어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자부합니다.
수술만큼 효과적이면서도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기 때문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분들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전립선 암환자 분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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